와인이 남았을 때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마시자니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버리지 마시고 남은 와인 요리 활용법을 통해 유용하게 쓰일 수가 있는데요. 특히나 와인은 다양한 요리에서 쓰이는 만큼, 아래에서 3가지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남은 와인 요리 활용법
1) 뱅쇼
남은 와인을 활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뱅쇼는 와인, 각종 과일, 향신료 등을 넣고 푹 끓여 마시는 음료인데요, 끓이기 때문에 알코올은 휘발되어 무알콜 음료가 됩니다. 유럽의 겨울 전통 음료일만큼 감기 예방에 탁월합니다.
레드와인 및 화이트 와인 모두 활용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는 레드와인이 더 많이 쓰입니다. 이때 집에 있는 다양한 과일을 활용하시면 되는데요. 뱅쇼를 만들 때는 비교적 값이 저렴한 와인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잘 아시는 백종원님의 뱅쇼를 맛있게 만드는 비법입니다.
< 뱅쇼 레시피 >
재료 : 레드와인 1병 (750ml), 사과 1개 (200g), 오렌지 1개 또는 귤 2~3개 (250g), 레몬 1개 (90g), 시나몬 스틱 약 4개 (28g), 꿀 1큰술 (16g), 팔각 1개(선택), 정향 5~6개(선택), 바닐라빈 1개(선택)
1. 사과, 오렌지, 레몬은 세척 후 반으로 잘라 두께 1cm로 자른다.
2. 시나몬 스틱은 반으로 잘라 준비한다.
3. 냄비에 와인, 잘라둔 과일, 시나몬 스틱, 꿀을 넣고 강불에 끓인다.
* 꿀 대신 설탕 or 알룰로스 대체 가능하다.
* 꿀이나 설탕은 먼저 넣지 않고 맛을 본 후 마지막에 넣어도 된다.
4.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약 25분간 더 끓인다.
5. 끓인 뱅쇼는 체에 걸러서 잔에 담으면 완성이다.
※ 선택 사항
팔각, 정향 : 방부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끓이다가 빼도 된다.
바닐라빈 : 함께 넣고 끓이면 향이 더 좋아지고, 생략 가능하다.
2) 스페인식 윙봉
남은 레드와인을 활용해 짭조름하면서도 입맛을 확 살려주는 스페인식 윙봉도 추천드립니다. 술안주뿐만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좋은데요. 조리 과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 스페인식 윙봉 레시피 >
재료 : 윙봉 250g, 올리브유 1T, 다진 마늘 1.5T, 다진 생강 1T, 로즈메리(허브가루) 1t, 후추 약간, 레드와인 1컵, 꿀 1T, 간장 2큰술
1. 윙봉에 올리브유,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로즈메리(허브가루), 후추를 넣고 밑간을 한다.
2. 20~30분 정도 놔둔 뒤에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는다.
3. 어느 정도 노릇하게 구워지면 와인을 넣는다. (강불)
4. 바로 꿀과 간장을 넣고 뚜껑을 닫고 졸인다.
5.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여준다.
6. 뚜껑을 연 뒤에 센 불에서 저어가며 양념장을 졸여준다.
※ 레드와인 대신 위의 뱅쇼를 활용하셔도 더욱 풍미가 있고 좋습니다. 이 때는 꿀을 생략하셔도 됩니다.
3) 홍합찜 or 조개찜
남은 화이트 와인은 홍합이나 조개찜만 한 것이 없습니다. 소량의 와인만으로도 확실한 비린내 제거를 느끼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 홍합찜 or 조개찜 레시피 >
재료 : 홍합/ 조개 1kg, 화이트 와인 100ml, 마늘 4알, 파 1/2대 (줄기), 양파 1/2개, 올리브유, 페퍼론치노 1~2개(생략 가능), 후추 살짝
1. 홍합/ 조개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마늘은 편 썰고 대파는 적당히, 양파는 잘게 잘라줍니다.
3. 달궈진 냄비에 올리브유를 둘러 마늘, 양파, 대파를 살짝 볶습니다.
4. 수분이 생기기 시작하면 홍합과 페퍼론치노를 넣고, 화이트 와인을 넣습니다.
5. 뚜껑을 닫은 뒤 홍합/조개가 벌어지면 그릇에 담아 후추를 뿌립니다.
※ 단맛이 거의 없는 화이트 와인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남은 와인 활용법 3가지 요리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남은 와인 꼭 버리지 마시고 근사하게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